아침 출근길
출근 버스에 올라 자리를 살펴보던 중
뒷바퀴 좌석이 남아 있은 것을 보고
창가 쪽에 앉았다.
여느 출근때와 마찬가지로 만석버스에
그날따라 따듯한 히터 기운에
앉은 채로 졸고 있었는데..
졸다가 덜컹하면서 잠바 주머니에 있던
TWS케이스가 주머니밖으로 나왔다.
그리고는....
의자와 버스창가 벽 사이 틈에 TWS 케이스가 걸려있었다.
아직 만석인 버스.
다음 하차는 20분은 더 가야 되고...
탑승객 대부분이 자고 있었다.
빠져나온 케이스는 버스 의자 끝쪽에 걸쳐있어서
쉽게 잡기는 힘들 것 같았다.
조심스레 손을 뻗어 겨우 케이스에 닿는 순간...
툭
케이스가 뒷자리로 떨어졌다.
여전히 주변 사람들은 자고 있었고
버스 안 바닥에 여전히 TWS케이스가 떨어져
있었지만 만석이기에 움직일 수가 없다.
다음 정거장에서 몇 명이 내리고
뒷자리에 사람은 그대로...
그다음 정거장은 사당역..
절반 이상의 사람들이 우르르 내렸다.
이때가 기회라고 생각하고 뒷좌석과 주변 바닥을
살펴봤다..
없다.
혹시 케이스가 굴러갔을 수도 있어서 주변을 더 찾았다.
없다.
하.....
그렇게 30분이 넘게 계속 바닥을 살펴보니
주변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보기 시작한다..
그리고 주변에서 말을 걸어왔다.
뭐 찾아요?
아.. 네... 케이스를 떨어뜨렸는데 안 보여서요....
한국에서는 안 가져가니까 잘 찾아봐요.....
결국 버스 내릴 때까지 못 찾았다.
버스기사님 전화번호를 받고
버스기사님께 연락으로 받았는데...
케이스가 아니라 100원 발견하셨다고...
이어폰 없는 케이스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없을 텐데....
어디 갔을까 내 케이스..
이때는 몰랐다..
오늘 케이스 없이 이어폰을 핸드폰에 연결할 방법이 없다는 것을...
혹시 모르니 버스 회사에 유실물 신고나 해야겠다..
상황정리
- 25년 3월 25일 오전 7시 15분경 배곧에서 3400 버스 탑승(차량번호판 3123)
- 25년 3월 25일 오전 8시경 케이스가 재킷주머니에서 의자틈으로 떨어짐
- 25년 3월 25일 오전 8시경 케이스를 주으려 시도하지만 바닥으로 떨어짐
- 25년 3월 25일 오전 8시 15분경 남태령에서 몇 명 하차(뒷자리 사람 그대로 있음)
- 25년 3월 25일 오전 8시 25분경 사당역에서 절반가량 하차(뒷자리 사람 2명 하차, 1명 승차)
- 25년 3월 25일 오전 8시 25분경부터 30분 이상 바닥확인(케스 없음)
- 25년 3월 25일 오전 10시 21분경 버스기사님으로부터 바닥에 10ㅇ원말고 확인된 물품 없음 문자 확인.
꽤 지났지만 아직도 잃어버린 케이스는 없다.
하지만 중고로 싸게 구입한 케이스가 있어서 그걸 이용하고 있는 중....
버스 분실물은 회수하기 힘든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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